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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풀어보려고 했던 일본 워킹홀리데이 썰
Category : Rest Time !/Monologue | URL : | Written by 포레 ( 2014. 11. 17. 01:56 ) | 신고

 

 

이전 워킹했을때의 잠깐 풀었던 썰.

 

http://foreblog.tistory.com/690 참고.

 

일본으로 워킹홀리데이 다녀온지 벌써 4개월이 지났는데

 

일본다녀온 썰 좀 슬슬 풀어볼까 한다.

 

앞으로 갈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도움되었으면 한다.

 

※ 주의 : 필자 필력이 매우 약하니 한국어결벽증세가 있으신 분은 얌전히 뒤로가기나 닫기를 눌러주세요.

 

- 필요한 준비물 -

 

일본에 거주하는 지인

(일본인에 성인이고 자신을 보증해줄 수 있는 사람이면 매우 좋으나 그런건 하늘의 별따기니

최소 유학중인 놈을 한명 끌어다 들이거나 없으면 한국에서 미리 집알아보고 계약해두고 가는게 좋다.)

 

약간의 돈

(경우에 따라 많이 달라지나 약 40만엔 이상)

 

진정한 각오

(진심 어중간해선 안된다. 안되는 일에 100번 이상을 시도할 용기와 각오를 필요로 한다.)

 

 

- 늦었지만 서론 -

진짜 인터넷 글 보면, 알바하는데 XX상, 씨랑 만나고, 오늘 아침은 뭘 먹었으며 어쩌구...

여기서, 나도 가면 잘 될 수 있을거야~ 라는 일본 워킹홀리데이에 환상을 갖지 마라.

페이스북, 트위터, SNS 등 하는 사람들이면 알거다. 나빼고 다 잘사는 느낌 -_-... 그런거다.

사람은 잘된거만 올리려하지 실패된건 가능하면 안올리려, 감추려 한다.

잘 생각해보면, 워킹홀리데이 연 1만명씩 합격되게 되는데

인터넷에 워킹홀리데이에서 잘먹고 잘살았다는 글이 얼마나 되었던가 ?

그들은 일부분에 불과하고 다른 글들 잘 읽어보면 '일본에 일자리 넘쳐나요 ~' 이런 식의 달콤한 글들이 자주 보이곤 한다.

 여기서 내가 겪은 일본 워킹홀리데이의 실체를 적어보도록 하겠다.

( 그렇다고 일본 워킹홀리데이가서 잘못된/안좋은 일을 겪었다 이런건 절대 아닙니다.

다만, 조금 혹독했을... )

 

- 본론 -

일단, 일본 워킹홀리데이 가기전에 필자는 JLPT 1급과

학원 같은데가서 돈날리기는 싫어서 한국에서 일본인이 경영하는 음식집에서 한달간 하루 9시간씩 일하며

일본어 소통 실력을 늘린 후 워킹홀리데이를 임했다.

일단, 내 아는 동생중에 한명이 도쿄에 있는 대학을 다니고 있어 한달간 그 곳에 지내는 것으로 결정했다.

(첫 계획은 1~2주정도 있을 예정이였음.)

맨 처음 일본에가서 일단 제일 먼저 급한 일자리를 구하고 싶으나, 구하는데에는 몇가지 조건이 있다.

첫째로, 시약소(혹은 구약소) 가서 전입신고를 해야한다. 그와 동시에 신분증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면서

앞으로 내 돈을 깎아내릴 최고의 아이템 '건강보험증' 을 얻어야 한다.

둘째로, '건강보험증' 을 챙기면, 곧장 au에 달려가서(돈많으면 소프트뱅크 등이 있습니다.)

핸드폰이란 아이템을 얻습니다.

뭐... 여기까진 누구나 할 수 있는 짓이고 어렵지도 힘들지도 않은 퀘스트임.

(자신의 돈만 깨져나가는 일밖에...)

이제 여기서부터가 문제임. 우리는 이제 아르바이트를 구해야 합니다.

아르바이트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01. 알바사이트에서 구하는 방법.

02. 할로워크라는 곳으로 가서 구하는 방법.

03. 발로 뛰어다니는 방법.

( 참고로 필자는 3개 다해봤다. )

한국인이라면 당빠 1번이겠지만 실상 이중에서 제일 효율적이고 잘 붙는건 3번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전화를 건거만 최소 20~30통 높게 잡으면 50통정도는 한거 같음.

그 중 면접오란건 10 군데 정도, 이중에서 합격한건 2곳.

이쯤되면 일본 워킹홀리데이의 알바를 구할 확률이 나오지 아니한가 ?  대략 최대 10퍼정도밖에 안된다.

한국보단 훨씬 나은 편이지만 그래도 일본인도 사람이다보니 차별이 없을 수 없는 법.

외국인 채용은 잘 안하려고 한다. 당연한거지만 대부분의 채용하는 입장에선 소통이 될까 걱정하는 것.

( 소통이 제대로 안되어 업무에 지장이 생겨 클레임이 생기면 채용하는 입장에서 꽤나 귀찮은.... )

그리고 소통을 요구하는 레벨은 거의 일본인 수준.(보다 조금 낮거나)

 

즉, 일본어 실력이 조금이라도 안된다. 그냥 바로 신오오쿠보 근처에 자리잡고 일하기 시작하라.

( 전부가 그런건 아니겠지만, 신오오쿠보 특히 한국인 경영계열은 대부분 시급 제대로 안주는거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 친구가 한국 식당(한국인 경영)에서 시급은 잘 받았지만, 추가수당이 안나왔음. )

 

이런 실정이다.

( 자신은 일어 잘하는거 같다. 유학생 혹은 이전 일본인 대응 관련 업무 등과 같이

뭔가 특별한게 없던 이상은 그냥 좀 안된다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

 

그리고, 실제로 있었던 일인데, 편의점 점주가 편의점을 때려치고

 편의점이 본사로 넘어가 SV가 편의점을 경영하는 것으로 바뀜과 동시에

편의점에서의 내 직위가 최고랭크로 올라가 있었다.

여기서, SV가 나하고 편의점 지원한 사람들의 이력서를 보며 상담하곤 했는데 . . .

이 중에서, 외국인으로 중국인, 몽골인, 말레이시아인(???) 등이 있었는데

가장 특이하게 보였던건 JLPT 2급 소지자가 딱 한 명 있었던 것.

그런데, SV는 JLPT에 관한 것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으며, 아예 관련 자격증은 잘 안보고

오직, 대화(전화), 면접을 통해서만 이루어지던 것.

(하기사,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정식 회사 채용도 아니고 일개 알바인데 그런걸 신경쓸 겨를이 있겠나 싶다.)

일단, 외국인 중에서 자격증 소지자 외에는 말을 하면 말을 못알아들음. 리얼 동문서답함.

(아마 이런일을 엄청 당했을테니 일부 편의점에선 외국인 상대를 꺼려하는거도 이해가 감.)

소지자는 대답은 제대로 하는데, 자세하게 설명은 못함.

일단, 그 때 당시 스탭이 얼마 없어서 일단 채용시키긴 했는데

채용시키고 보니까 글 제대로 못읽던데, 유학생이니까 일어 많이 읽어야하니 앞으로 늘겠지라는

생각으로 방치하고 알바때려침.

 

이런 일이 있었는데

 

아무튼, 앞서 이야기했듯 준비물에 '진정한 각오' 라는 패시브 스킬이 필요로 하게 된다.

100번 전화해서 1번쯤은 붙지 않겠는가 ?

( 근데, 진짜 100번 할 생각하고 해야함. 이거 농담아님. )

 

솔직히, 이 글의 요지가 일본 워킹홀리데이 알바에 관련해서 적으려고 했었는데 이렇게 됐으니

 

다른 이야기도 적어보도록 하자.

 

일본에서 집을 계약할 때는 대부분이 '보증인'을 필요로 한다.

이 보증인은 반드시 일본에 거주하고, 일본인 신분을 가진자만 가능하며

유학생들은 대학을 보증인으로 삼아 계약이 가능하나, 워킹홀리데이 생에겐 뭐가 있겠는가 ?

없다.

이제, 여기서 시간과 돈의 싸움이 시작된다.

사전에 집을 계약해서 가는 방법이 있고 여러가지 방법이 있으나

제일 손쉽고 가장 저렴하게 찾을 수 있는건, 쉐어/게스트 하우스이다.

물론, 이 방법은 필자는 해보지 않아 더이상의 설명을 할 수 없다.

그래서, 필자는 워킹홀리데이로 원룸을 잡은 썰을 풀어보려고 한다.

(원룸이라해서, 레오팔레스 같은게 아닌 진짜 방만 내주는 원룸.)

 

워킹홀리데이를 친구랑 같이 갔는데 일단 쉐어하우스는 가기 싫고

그렇다고 같이사는건 내가 별로 안좋아해서 일단 계획상은 각자 원룸을 잡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당시 30만엔 + @(카드)로 가져갔는데, 월 3만엔에 레이킨,시키킨, 보증인 없음의 조건으로 찾아본

가장 저렴한 원룸 최소 계약 금액이 20만엔 부터 시작했던 것.

한달은 버텨야하고 비용을 이것저것 생각해봤을때, 내 개인적인 공간을 따질 여유가 안되서

결국, 둘이 가난했던 친구와 나는 결국 투룸으로 월 5만엔에 계약금 23만엔 집으로 집을 잡게되었다.

( 각각 월 2만 5천엔씩, 계약금은 11만5천엔 지불. )

이제 여기서, 냉장고, 세탁기,생필품(수건, 세탁 바구니 등)을 사고 인터넷, 가스 등을 계약하고 든 비용이

대략 최소 1인당 15~20만엔은 쏟아부어야 하는 일이 발생하고 말았다.

( 당시, 30만엔 들고 가져갔다해도 집계약한게 일본에서 생활하고 한 달뒤였으니,

결국 부족했던건 카드로 긁게 됐음. )

 

그래서 준비물이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지인(보증해줄...)'

'약간의 돈(40만엔 이상)' 이 필요로 한다.

 

-결론-

따라서, 자신의 꿈을 계획하지 말고 좀더 현실적으로 조금더 깊이 여러 방면으로 생각해서

일본 워킹홀리데이에 임했으면 좋겠다.

 

- 추가 이야기 -

아무튼, 개인적으로 이래저래 고생이 많았던 워킹홀리데이였다.

첫 1~2주간은 컴퓨터 관련 알아보려고 애쓰다 결국 안되서 편의점 알바 구하러 다녔는데

편의점 알바조차 구하기 힘든데 거기다 컴퓨터 관련이라는건 꿈이 아니였을까 싶다.

( 지금와서 생각하면 하루 8~12시간씩 자전거타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알바구했던게

나름 나쁘지 않은 추억이 된 거 같다. )

워킹홀리데이 끝나고나서도 지금도 간간히 일본인 친구들한테 라인 메시지가 오거나 하고

매일같이 얘기하는 일본인 친구도 생겨 저만큼 고생하고 했지만

정말로 뜻깊은 나날을 지내지 않았는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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